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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비유


떡에 관함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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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긍휼 댓글 0건 조회 118회 25-07-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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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에 관함이 아니라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오셔서 여러 이적들을 행하심으로 많은 이들이 이를 믿고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예수님을, 하나님을 믿기에 그리 따라다닌 것일까? 그저 먹고 배부른 까닭이 아니란 말인가. 또한 그 많은 이적을 보이셨음에도 불구하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왜 자꾸만 표적을 보이라 하는 것일까. 저들은 그동안 단 한번도 예수님의 이적 행하심을 목도하지 못했단 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시대의 표적을 분별할 수 없음을 지적하신다.
표적을 분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보고도 표적인 줄 알지 못했음을 일컫는가? 아니면 예수님께서 아들로서 오심을 느끼고도 애써 모른체하는 그들의 믿음 없음을 지적하시는 것이었을까.
아니 애초에 그들은 분별하려는 의지조차도 없어 보인다. 때로는 이 악물고 예수님을 부정하려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일종의 자기방어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보다 저들에게 재앙이 무엇이겠는가.
백성들은 믿음 없이 그저 이적에서 얻을 이익만을 바라 구하고 바리새인들은 본인들의 안녕을 위해 예수님을 핍박하고 믿지도 않을 표적을 요구한다. 참으로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아닐 수 없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바리새인들에게서 떠나자마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로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말씀하신다.
왜 갑자기 그들의 누룩에 관한 말씀을 하신 것일까?
누룩의 의미를 해석해봐도 결국 그들의 헛된 교훈을 삼가라는 말씀이신데 그게 앞 이야기와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마침 그들이 떡을 놓고 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보다 그 떡에 정신이 팔려 그에 대해 논하게 된다. 그 모습에 예수님께서는 답답하신 듯 오병이어의 기적을 언급하시며 떡에 관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신다. 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룩의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느냐며 말이다.
과연 이런 상황이 우연히 벌어진 일일까?
 
어쩌면 오병이어의 기적마저도 이 말씀을 하시기 위해 행하신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을 보며 놀라워하고 그를 따르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 이적을 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보다도 왜 그러한 이적을 베푸셨는지 그 숨겨진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 그 표적을 보이라 청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른다. 예수님께서 하늘로서 오신 아들임을 증명하는 것은 그 표적의 여부 따위가 아님을 말이다. 때문에 그들은 이적 그 자체에만 집중한다. 이는 사단도, 또 후에 올 거짓 선지자들도 능히 가능한 일임에도 말이다.
왜 그 표적들을 베푸셨는지, 또 무엇을 하려 하시는지, 그 안에 숨겨진 진의를 아무도 알려 하지 않는다.
사실 그들이 정말로 중요히 여기는 것은 진실 따위가 아닌 그저 자신들을 풍요롭게 할 그 능력뿐일지 모른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다. 떡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누룩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신 것도 아니다. 그들의 잘못된 교훈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어쩌면 그들이 떡을 챙기지 않음을 알고 일부러 누룩에 관한 말씀을 하신지도 모른다. 이처럼 부러 그들을 혼동케 하는 비유를 베푸심은 단지 표면적인 말이 아닌 비유를 해석하고 그 숨겨진 의미를 보아야 함을 말씀하시려 하셨던 것이 아니겠는가. 표적을 베푸셨던 것은 그들에게 증명하기 위함이 아니다. 또한 단지 그들에게 일시적인 구원을 베풀기 위함도 아니었을 것이다. 표적에는 항상 예수님께서, 또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이 숨겨져 있던 것이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보려 하지 않는다. 분별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단의 편에 서서 악하고 음란한 그들의 목적 때문에 계속해서 예수님께 표적을 요구한다. 또한 나중에서는 이러한 자들이 결국 거짓 선지자가 되어 마치 자신들의 예수님인 것처럼,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인 것처럼 그 이적을 흉내 내어 사람들을 미혹시키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의 거짓된 교훈으로 사람들을 끊임없이 속이고 누룩처럼 헛되이 부풀리는 것이다. 때문에 반드시 바리새인들의 그 누룩을 주의해야만 한다. 사단에게 속한 그들의 교훈은 아무리 표면적으로 번지르르하더라도 이면은 헛되고 거짓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에게마저 십자가의 표적을 보여주리라 말씀하신다.예수님께서 보여주실 이 요나의 표적, 곧 십자가의 표적이 하나님의 뜻이 담긴 가장 의미 있는 표적이며, 진정 뜻이 있는 자에게는 새로운 여정으로의 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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