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서는 사십 주야에 걸쳐 땅에 비를 내려 지으신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리라 하신다. 노아가 육백세 되던 해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진다.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처와 세 자부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가게 된다. 

>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 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방주가 물위에 떠 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이게 된다. 하나님께서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하늘의 창이란 하나님이 만드신 궁창에 일종의 문과 같은 것이 있다는 말이다. 또한 깊음의 샘이란 땅속 깊은 곳에서도 궁창의 문이 존재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그저 그 문을 열기만 하면 밖에 있는 물들이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