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가게 된다.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를 때에 그 아내 사래더러 말하되 나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고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한다.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의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바로의 대신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 칭찬하게 된다. 

> 바로가 사라를 인하여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 수 나귀와 약대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시게 된다. 이에 바로는 비로소 사래가 사실은 아브람의 아내임을 깨닫게 된다. 아브람의 말처럼 사실대로 사래가 그의 아내라고 밝혔으면 정말 그가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까? 왜 아브람은 이런 성급한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일까? 그리고 조카인 롯은 왜 혼자인 것일까? 하란이 일찍 죽었어도 그 아내는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