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람은 칠십 오세에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게 된다. 애굽에 들어갔을 때에는 아마도 그로부터 일이년 정도가 걸렸을 것이다. 그리고 롯과 헤어지고 멜기세덱을 만나기까지 대략 이삼년은 걸렸을 것이라 본다. 그러므로 대략 팔십세에 다메섹 엘리에셀을 자신의 상속자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아브람의 몸에서 난 자가 그 후사가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팔십육세에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이 태어난다. 그러나 아브람이 구십 구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할례를 명하시며 그와 본격적으로 언약을 세우시게 된다. 

>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하시며 사래를 사라라 하시며 반드시 사라를 통하여 그 아들을 주시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 심중에 이르되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세니 어찌 생산하리요?' 하고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