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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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8,960회 12-03-03 13:21본문
아이돌 둘
> 사람들의 마음을 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
아이돌이라 불리우며 환호받고 사랑받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
아이돌이란 이 시대의 자연스러운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가 아이돌을 원했기에 생겨난 결과일 뿐
이다. 다시 말해 이 시대의 십대들이 원했기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십대들은 왜 자신만의 우상을 원했던 것일까?
이제 다시 성경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성경에서 우상이란 공교롭게도 신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상징물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의 행동이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을 예상하셨다.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을 표현하는 그 어떤 우상도 용납치 않으신 것이다.
> 우상이란 숭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말을 따른다. 그리고 섬긴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역사 속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런 우상화라는 필연적인 작업을 행해야만 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자신의 말을 따르게 하고 자신을 섬기게 하며 그리고 자신을 숭배하기까지 하게 한다. 이는 자신을 우상화한 것이 분명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왜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것엔 반드시 이유가 존재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시대의 십대들이 자신만의 우상을 찾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지는 않을까? 어떤 이들은 자신만의 우상을 찾으며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의 우상이 되고자 한다. 이로 보건대 모습은 다르지만 이 둘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탐심의 모습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모습 말이다.
> 그렇다면 탐심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겠는가? 남의 아내를 탐한다면 그것은 잘못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가? 또한 자신만의 우상을 갖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마음에 품는 것이 어찌 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탐심엔 커다란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공허라는 놈이 계속 따라 다닌다는 것이다. 이 공허라는 놈은 매우 무서운 악당과도 같다. 혼자되길 기다렸다가 조용히 찾아와 계속 괴롭히는 악당말이다. 나의 청소년 시기엔 이 공허라는 놈이 너무 무서워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었다. 무대에 서면 즐거웠고 환희에 가득찬 것처럼 보였지만 그 후엔 조용히 찾아와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난 기도하고 또 기도했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시지 않게 하기 위해 말이다.
> 그 결과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준 것은 믿음이었다. 탐심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원한다는 면에서는 완전히 닮은 꼴이랄까? 탐심은 인간의 존재를 정의하는 것이다. 하지만 믿음은 새로운 영적인 존재로서 다시 태어날때 그 존재를 정의하게 된다. 믿음이 없으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또한 영적인 존재도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로서도 인정받을 수 없다. 믿음이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탐심이 꼭 나쁜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근원이 되는 탐심, 곧 욕심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다른 이들에게 필연적으로 해를 끼칠 수밖에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욕심은 공허라는 무거운 짐을 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욕심이 바라보는 것이 실상은 매우 공허한 것이기 때문이다.
> 우상 숭배라는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이 시대의 아이돌이라는 시스템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자기보다 부족한 사람들의 본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고민한다. 무언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더 나은 삶이 무엇일까 생각한다. 십대들의 우상이 되어 그 마음을 도적질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길을 잃은 아이들을 간신히 붙잡아두고 있는 것이 그들일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아이들이 아프고 죽어가는데도 어른들은 알지 못한다. 단지 그들이 어리고 나약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또한 그렇게 그들을 설득할 수도 있었겠지만 과연 그러할까? 우리가 걸어온 길을 그들도 걸어오는 것일진대 왜 알지 못하는가?
>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다 구덩이에 빠진다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는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시대의 아이돌들은 거짓 선지자들인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길을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자라면 말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만 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들일지도 모른다. 두려운 눈빛으로 무대에 서며 떨다가도 사람들의 환호 소리에 기뻐하고 눈물 흘리는 어린 아이들 말이다. 그들은 십대들의 우상이 되었어도 십대들의 인도자가 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어떤 어른이 되어가겠는가? 적어도 탐심의 결과가 공허함일뿐인 것을 말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다면 적어도 그 믿음을 위해 싸워야하지 않을까?
>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탐심이 아니라 믿음이어야만 한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면 그 속에서 영원히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셨다. 이는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 믿음이 무엇이기에 공허와 갈증을 없앤단 말인가? 우리의 부모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어야 할 것은 공허가 아니라 이런 샘물이어야만 한다. 마땅히 사랑 받아야할 자녀들에게 사랑을 줄 수 없는 이유가 자신이 공허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어떻게 납득시킨단 말인가? 이젠 알아야 한다. 믿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탐심을 위해 살아가는 것보단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단지 어렵기 때문에 이 길이 좁고 협착하기 때문에 아무도 가지 않는 것일 뿐이다.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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