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혼과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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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10,035회 13-01-27 19:57본문
> 영혼을 하나로 묶어 말할 때가 많다. 영혼과 육체 이렇게 말이다. 사람들은 육체가 죽으면 영혼이
빠져나와 어디론가 간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영혼이 가는 세계가 지옥이기도 하고 천국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죽은 자가 어떠한 이유로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게 되면 그는 귀신이 된다고도 한다.
산 사람이 죽은 뒤의 세계를 아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죽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올지라도 이를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확신하건데 죽은 뒤의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는 단순한 착각이다. 사람이 육체를 떠나 존재할 수 있다고 믿기에 생겨난 자연스런 결과란 것이다. 사람은 육체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 만약 육체를 떠나 존재할 수 있을지라도 새로운 장소가 아니라 같은 장소에 있을 뿐이다. 영적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나 같은 곳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자신들만이 이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단순히 볼 수 있는 것만 볼 뿐이고 들을 수 있는 것만 들을 뿐인 것이다. 영적인 존재들은 항상 존재해왔고 또한 더 넓은 세계를 배경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말이다.
> 심지어 타락한 천사들은 이 세상의 왕으로서 군림해 왔다고 한다. 그들은 인간의 삶에 깊이 관여해 왔지만 이를 인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혹은 인지했을지라도 욕심에 눈이 어두워 그냥 무시해 버리곤 한다. 인간의 육체의 죽음은 영혼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러한 것이었다면 더욱 강력한 존재로서 돌아와 이 세계를 뒤흔들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죽은 뒤의 세상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세상이 함께 공존할 뿐인 것이다. 그러하면 사람들은 왜 육체를 떠나 스스로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혼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 사람은 육체만이 전부라고 느껴지지 않기에 육체를 떠나도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육체에 깃든 자아체는 사실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육체보다도 더욱 더럽고 누추한 것이 이 자아체일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선한 척 깨끗한 척을 할 수 있을지라도 내면은 그것이 되지 않는다.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것이지 않은가? 이 육체에 깃든 자아체는 공허하며 슬픈 것이다. 그것이 혼이다. 이 혼은 영혼이 아니라 영이 배제된 길 잃은 어린양인 것이다. 영혼은 본래 하나였으나 영이 죽어 혼만이 남았다. 혼은 육체에 깃든 자아체이다. 그리고 하나님 입장에서는 이들이 산 자가 아니라 죽은 자와 같다.
> 그러나 혼은 단지 절망적인 상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혼이라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양심이 있어 진리를 알고자 하며 하나님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이 세상 임금인 타락한 천사들은 모든 힘과 지혜를 동원하여 이것을 막고자 한다. 여기에 영과 혼과 육이 있다. 영은 무엇이고 혼은 무엇일까? 그리고 육체는 무엇일까? 천사들은 하나님처럼 영적인 존재로 창조를 받았다. 하지만 영적인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그들 중 다수가 타락하게 되지 않았는가? 하물며 육체에 속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사람의 육신으로 오신 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에 거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옛사람 옛자아여야만 한다. 그때에 비로소 진정한 자아인 새로운 영적 자아를 얻는 것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다. 다시 말해 옛 자아는 육으로 난 것이다.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 약속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얻게 되는 자아는 영이란 뜻이다. 사람의 가르침은 단지 육에 속할 뿐이다. 오직 하나님께 듣고 배운 자만이 영에 속한 자가 된다. 영에 속한 자는 단지 선을 아는 자가 아니라 선을 행하는 자와 같다. 또한 공허함에 삼켜지는 자가 아니라 그 속에 영원한 생수의 강을 가진 자와 같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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