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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망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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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8,989회 08-08-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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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란 인간에게 있어 절대로 풀 수 없는 그런 궁극적인 문제와도 같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 시작된 곳으로 그렇게 나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진실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과연 무엇이 남아 있겠는가? 그저 시간이 모든 것을 숨긴 것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숨겨진 이야기들은 언젠가 숨겨진 그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  (창세기 2장 중에서...)
 
>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신다. 그러나 첫사람이었던 아담은 과연 이 죽음의 의미를 알았을까? 그는 선악과를 먹은 후에야 비로소 이 죽음에 대한 진실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죄가 바라는 것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은 그 죄를 다스려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그 죄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가인처럼 죄의 종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그런 죄인이 되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 악이란 사람 안에서 그렇게 자라나게 되고, 죄란 사람을 지배하여 결국은 저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람은 모두 결국엔 죄의 종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첫번째 사망인 육체의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천사들의 시점에서는 이 육체의 죽음은 사실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들은 영생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 그들은 사람과는 전혀 다른 기반 위에서 그렇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 이 육체의 죽음은 죽음처럼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죄의 종이 되는 자아의 죽음이야말로 그들에게 있어 진정한 죽음처럼 그렇게 보여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자아의 죽음은 사실 육체의 죽음보다도 더욱 본질적인 그런 죽음이 아닐까?   
 
> 결코 존재한다고 볼 수 조차 없는 이들을 향하여 과연 무슨 긍휼을 품었겠는가? 죽음이란 죄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바로 그 죄로 인해 잃어버린 자아의 그 결과물일 뿐이다. 그 죄가 크거나 작거나 무슨 상관이 있었겠는가? 다만 죽어버린 것이다. 죄의 종이 되어 진정한 자신을 잃고 그 존재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 바로 이것이 천사들이 보는 우리의 첫번째 사망인 것이다.
 
> 그러나 이상한 것은 사람에게 알려진 죽음은 이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육체의 생명이 다하여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사람에게 있어 죽음에 대한 그 정의이다. 왜일까? 왜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죽음에 대한 이해가 그렇게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 에덴동산 중앙에는 본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외에도 생명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 생명나무 실과는 먹지 말라는 그런 금제조차도 없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은 사람에게 제일 먼저 강제성을 동원하여 막은 것이 이 생명나무에게로의 접근이다. 원래는 사람이 취하게 될 그런 나무의 열매였을지라도, 이제는 첫번째 금제보다도 더욱 중한 그런 두번째 금제의 나무의 열매가 되어버린 것이다.
 
> 왜일까? 왜 하나님께서는 이 생명나무의 길을 그룹과 두루도는 화염검으로 그렇게 막으셔야만 했던 것일까? 사람이 만약 이 생명나무 실과를 취하여 먹었다면 정말로 영생하게 되는 것일까? 그러나 어차피 먹었어도 결국엔 그냥 죽지 않았을까 싶다. 육체적인 죽음은 아니었을지라도 말이다. 
 

흙이니 흙으로

 
"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 (창세기 3장 중에서...)
 
> 하나님께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보인다. 마치 모든 일을 이미 예상하고 계신 것처럼 여러가지 일들을 빠르게 진행시키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이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그 정의가 아니던가?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죽음에 대한 진짜 모습을 일부러 숨기신 것일지도 모른다. 왜일까? 왜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죽음에 대한 의미를 앞에 두고 가짜 죽음을 내세워 그 진실을 감추셔야만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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