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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망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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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9,129회 08-08-0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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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진 진실은 언젠가 드러날 때를 위함인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 그러나 천사들은 이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예수님에 관하여서는 천사들조차도 그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영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엄청난 지식을 가진 존재였고, 육체로는 분명 나약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마치 자기들 중 하나가 인간의 모습을 한듯 그렇게 보여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천사들 중 몇몇은 이보다 더 나은 비밀들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모습은 그들에게 있어 매우 기이한 일처럼 그렇게 보여졌다. 왜냐하면 죽음이 예수를 잡아둘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본래 사람은 당연히 죄의 종이 되어 그렇게 멸망했어야만 한다. 그러나 그들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 사람이라는 종족 자체에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렇게 소비해 버리고 있는 것이다.
 
> 그러더니 급기야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마저, 그리고 바로 이것이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 진짜 죽음이 아니었던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을 생각할 때엔 조금 끔찍했지만, 그래도 이것은 진정한 의미로써의 죽음이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영적인 존재로서 완전한 자각을 하는 것이었으며, 또한 완전한 복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 그러나 그 결과는 매우 무섭게 번져갔다. 그리고 결국 다시금 성령께서 강림하시게 된다. 더욱 무서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모든 이들의 진정한 죽음이 되어 그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죄에게 굴복당했던 사람들이 대속이라는 이름으로 진정한 자유와 칭의를 선사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영적인 존재로서의 자신을 새롭게 각성하게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육체 가운데에서 그렇게 삶을 살아가게 된다. 육체의 연약함이 언제나 자신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산영이 되었고, 천사들과 같은 그런 영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몇몇 천사들은 결국 깨닫게 된다. 때문에 사람을 향하여 '형제여!'라고 선뜻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 하나님께서 예견하신대로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언젠가 죽게 될 것이다. 그런 인간이 생명나무 실과를 취하여 만약 영생하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육체는 죽지 아니할지라도 그 존재로서는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처음부터 사람은 흙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흙으로 지어진 존재였을지라도 언젠가 생명나무 실과를 통해 저 영원에 이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 하지만 천사들에게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바라시는 것은 단지 영원에 이르는 것만이 아니다. 그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무언가를 알기 원하셨고, 또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처럼 그 사랑이라는 존재가 되길 바라신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영생임을 그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생명나무에 숨겨진 또하나의 진실인 것이다.
 

선악과

 
>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생명나무 실과를 깊이 숨기신다. 그러나 숨긴 것은 드러낼 때를 위한 것,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많은 이들이 시간과 공간을 통하여 이 장소를 바라보게 된다. 많은 이들이 시간을 넘으며 공간을 초월하여 이 장소를 향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생각과 중심에 자리잡게 되며, 가장 비옥한 곳을 택하여 이 생명나무는 다시금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 배운 '처음사랑'이라는 생명나무가 말이다. 이것이 바로 숨겨진 생명나무의 실체라 할 수 있다. 이 생명나무 실과는 첫번째 교회인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주겠다고 하신다. 과연 그는 무엇을 회복해야만 하는 것일까? '처음사랑'이란 언제든지 예수님께 배운 그 새계명을 가리키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그 사랑을 가리킨다는 말이다. 이 사랑을 지켜낸 자를 일컫어 이기는 자라 하는 것이다.
 
> 첫번째 사망이라 함은 두번째 사망도 존재한다는 그런 의미가 된다. 한 인간으로서 첫번째 사망에 대한 이해를 한 것만으로도 사실 벅차다 할 수 있다. 때문에 두번째 사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추론해 보기로는 천사들이나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그런 형벌이 있음을 예상해 본다. 육체의 죽음은 다만 옷을 벗는 것에 해당할 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첫번째 사망인 자아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저 영생에 이르지 못할 뿐 아니라, 어쩌면 두번째 사망인 존재의 부정에 그렇게 이르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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