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아들이라. ( 두번째 육체의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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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4,371회 19-07-20 08:03본문
너는 내 아들이라.
두번째 육체의 죽음
>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을 알게 된 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생명 나무로 가는 길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때문에 그룹들과 두루도는 화염검까지 동원하여 그 길을 지키셨던 것이다.
이는 사람이 선악과를 먹은 것처럼 생명나무 실과 또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생명나무의 실과마저 먹고 그들이 영생하게 될까 오히려 염려하셨다.
마치 지금의 상황이 최악은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만약 그들이 생명나무 실과마저 먹었으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일까?
> 어쩌면 선악을 알게 된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들이 죽지않고 영생한다면 도대체 어떤 결과가 있게 되는 것일까? 이것은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숙제이다. 사람의 문명은 결국 죽음이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과연 과학은 이 죽음에 대한 해답을 내어놓을 수 있을까? 과학은 이미 육체가 아니라 육체에 깃든 자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그 자아의 분리와 자아의 존속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
> 그러나 어쩌면 죽음에 대한 진짜 해결책은 영생이 아닐지도 모른다. 과학을 통해서든 생명나무 실과를 통해서든 영생하게 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큰 문제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셨다. 왜일까? 선악과를 먹게 된 아담은 결국 죽게 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선악과를 먹으면 죽게 되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문제의 본질이다.
>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죽음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생하시는 존재가 아니던가? 또한 그의 천사들조차도 결코 죽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인 아담에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단순히 육체의 활동 정지를 말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죽음이란 사실 이면적인 것이며 육체의 죽음을 넘어서는 본질적인 활동 정지 상태를 말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 나는 여기에서 한가지를 더 생각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난 후 자기의 벗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통해 이것을 알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하나님께서는 누군가가 아담에게 이를 알게 할거라 그리 생각하셨던 것이 아니었을까? 천사 중 누군가가 이를 행하리라고 예상하셨던 것이다.
> 그러나 아담은 단지 먹지 말라한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자기의 벗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선악과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선악에 대한 분별을 하게 된 것이지 선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 무엇이 옳으며 무엇이 그른지를 알게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선악간에 구분을 지으려는 성향이 생겼났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 사실 이는 꽤 불편한 능력이다. 선악을 구분지으려 하지만 무엇이 진짜 선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사회가 정의 내린 규범 안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의문에 굴복당하게 될 뿐인 것이다. 당연히 그 자아의 확립은 더뎌지게 되고 원치 않는 삶의 종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나의 부모로부터 무엇을 바랬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자녀에게 그것을 행하고자 했다. 내 생각엔 나의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과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다. 반면 나는 아이에게 절대 선악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결국은 아이를 죽게 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여 준비되기 전까지는 결코 이를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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