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하나님의 형상대로... | 첫번째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장소를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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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694회 18-10-10 10:54본문
감람나무 2권 양육의 말씀
하나님의 형상대로...
첫번째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장소를 여행하다.
> 하나님께서는 에덴이라는 동산에서 산책이라도 하시는듯 거니신다. 내가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은 네 강의 중심지라 할 정도로 매우 풍요로운 곳이다. 가슴 속 깊이 들어오는 새벽공기가 천년을 살게 하는 묘약이라도 되는 듯 내게 살며시 속삭인다.
나는 이곳의 방문자이다. 또한 여행자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이 에덴동산이라는 장소에 드디어 온 것이다. 이곳은 처음부터 있었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바로 그 곳이다. 과연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보아야만 하는 것일까? 또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깨달아야만 하는 것일까?

> 이곳에는 특이하게도 드래곤이라는 어떤 녀석이 산다. 그 녀석은 아름답다고 해야 할까?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며 그 입으로는 불을 뿜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녀석이 간교하다고 하신다. 엄청 똑똑한 녀석인데 그 놈이 타락할 것을 이미 아시는 듯하다. 교만한 것들의 왕으로 지으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쩌면 농담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멍청한 녀석 같으니라고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그러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담과 하와는 옷을 입지 않았다. 그래서 좀 곁에 가기가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흰 옷을 입고 계신다. 그런데 왜 옷을 사람에게는 만들어 주시지 않는 것일까? 재밌는 것은 아담은 자신이 벗었음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 사실 이곳의 방문자는 나 하나가 아닌 것 같다.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이 이곳에 존재한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 그들의 생각과 고민들이 느껴진다랄까? 사람들에게 주어진 빛의 시간들을 보면 마치 어떤 책을 보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살아가면서 시간은 흐르는 것이라 그리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이 곳에서 보면 그들의 시간은 그냥 책의 한페이지에 불과하다. 빛으로 이루어진 책이랄까? 빛의 파동이 물질을 진동시켜 서로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물질 간의 '상호 작용' 바로 이것이 빛의 시간인 것이다. 그러므로 빛의 시간은 진정한 시간이라 볼 수는 없다. 빛이 달리기를 멈춘다면 이 시간들은 마치 멈춘 것처럼 보이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때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시간의 개념이 아니겠는가?
> 에덴은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어떤 장소이다. 에덴이라 하면 빛의 시간 속에 존재하는 땅 위의 어느 작은 동산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이 거했던 그 에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 에덴은 영적인 장소이다.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하시기 전에 이미 이 에덴은 하나님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생각을 하신다는 것은 그의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한한 속도는 시간이 갖는 의미를 상쇄해 버린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시간은 그의 생각과 함께 움직인다고 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시간이 만든 장소가 바로 이 에덴인 것이다.
> 천사들도 이곳을 방문하는 것 같다. 나와 같은 여행자로서 말이다. 천사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이곳에 무엇을 알기 위해 온 것일까? 그들에게 있어 이 장소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사람들보다 그들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소가 이곳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천사의 타락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천사였던 루시퍼가 사단이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천사들이 이곳을 둘러싸고 멀리서 바라본다. 과연 천사와 사람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과연 여자와 남자는 얼마나 다른 것일까?
Chapter3. 하나님의 형상대로... (첫번째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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