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완성자 (첫번째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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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1,761회 23-04-02 06:11본문
"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
>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하신다.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살인이란 주제에 대해 논하시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살인이란 노함에서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라 하신다. 이는 살인의 첫번째 단계이며, '존재의 소멸'을 의미한다. 여기서 소멸이라 함은 조금씩 사라져 간다는 그런 의미인 것이다. 일종의 작은죽음이랄까? 때문에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 한다.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작은재판을 통하여 이 노함이 과연 정당했는지 판단하시겠다는 뜻이 된다. 참으로 자신할수 있겠는가? 그 노함의 이유가 자신이 아니라는 게 말이다.
> 이어서 형제에게 라가라 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는 살인의 두번째 단계이며, '존재의 경멸'을 의미한다. 형제에게 라가라 욕하는 것은 노함보다도 더욱 잔혹한 것일까? 겨우 욕일뿐인데 말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공회에 잡히게 될 것이라 하신다. 공회란 일종의 고소를 의미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가서 공개적인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겨우 욕을 했을 뿐인데 말이다. 그러나 참으로 자신할수 있는가? 그 욕이 정당했다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 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는 살인의 마지막 단계이며, '존재의 부정'을 의미한다. 그런데 라가라 욕하는 것이나 미련한 놈이라 하는 것이나 무에 다르단 말인가?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 하신다. 아예 재판조차 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미련이라는 말에는 매우 커다란 의미가 담겨있다고 본다. 존재의 부정, 미련한 놈, 넌 안돼, 넌 처음부터 글러 먹었어, 아예 그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없는 것처럼 그렇게 대하는 것이 바로 이 미련인 것이다.
> 이 비유의 말씀은 사실 매우 난해하다고 할수 있다. 옛 율법에서는 단지 살인치 말라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지 않는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살인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것이다. 만약 마음 속으로 누군가를 죽였다면 그것은 살인이라 할수 있을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노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살인과 다르지 않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형제에게 노하는 것은 살인의 마음을 품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라가라 욕하는 것도 말이다. 미련한 자라 하는 것도 말이다. 옛 사람에게는 그저 살인치 말라 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살인의 그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말하고자 하신다. 살인이란 행위 그 자체보다도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더욱 본질적인 악의가 무엇인지 그렇게 보여주려 하시는 것이다.
> 우리는 흔히 노함으로써 누군가를 조금씩 죽이곤 한다. 또한 욕함으로써 경멸하고, 미련한 자라 그리 조롱하여 그 존재 자체를 아예 부정해 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살인의 진짜 모습은 그런 어그러진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살인은 사실 천사들의 문명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첫 살인은 아벨이 아니라 그 전에 이미 있었다는 말이다. 사단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 한다. 그리고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라 하시지 않는가? 살인의 진짜 모습은 그저 육체의 손상을 말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의 영혼에 타격을 주는 그런 행위가 존재하는 것이다. 어느정도 우리는 이를 알고 있다고 본다. 우리 마음이 죽어갈때 사실은 느끼지 않는가? 무엇이 우리를 서서히 죽이고 있는지 말이다. 이러한 악함이 과연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빠져 나갈수 있다고 보는가? 그러나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이를 갚지 않으면 이 지옥불에서 결단코 빠져나갈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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