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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헤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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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207회 24-10-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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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헤아림

 

 

> '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당신은 과연 이 말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비판을 하지 말라? 아니면 비판을 하라? 예수께서는 누군가에게는 이 비판을 더이상 하지 말라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비판을 이제는 해야만 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 부부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두사이에는 어떤 암묵적인 동의가 존재한답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에게 비판을 하지말자는 것이죠. 그러나 누군가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이 비판을 시작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아마도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그렇게 비난하다가 결국엔 이혼으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판을 하는 것은 과연 잘못된 일일까요? 비판을 받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그런 류의 사람이 존재한답니다. 오히려 그들은 비판을 받는 것을 더욱 기뻐하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그런 자들이 되어야 한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흠과 티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는 그런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노력해도 완전히 깨끗해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 그런데 누군가가 곁에 있어 항상 나를 살펴주며, 나의 허물을 찾아 그렇게 일깨워 준다면 어떨까요? 이는 매우 고맙고도 감사한 그런 일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일깨움은 '비판과 헤아림'을 통한 섬김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행위는 분명 '비판과 헤아림'에 속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사랑함으로써 이 섬김을 이루고자 합니다. 마치 예수께서 그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듯이 말이죠.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발은 그렇게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의 생각은 그렇게 뒤틀려지고 망가져 버리기 쉬운 그런 것이랍니다. 

 

> 하지만 우리 곁에서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형제가 있다면 어떠할까요? 예수님의 새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그 발을 씻기심에 있습니다. 서로를 돌아보아 사랑으로써 그 발을 씻겨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발을 씻기는 이 행위는 바로 '비판과 헤아림'이랍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향하여서는 '비판을 하지 말라'하신 것이 맞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하니까요. 비판은 그저 서로를 해하기만 할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답니다.  

 

 

 

>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전혀 다르게 적용된답니다. 우리에겐 우리의 자존심보단 영적인 성장이, 우리의 이권보단 우리의 영적인 깨끗함이 더욱 중요하니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비판과 헤아림'을 원한답니다. 비판받기를 매우 좋아하죠. 그래야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으니 말이죠.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비판하라는 말로 그렇게 들린답니다. '비판과 헤아림'은 매우 어려운 그런 스킬에 해당합니다. 매우 효과적인 언변을 통하여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도록 그렇게 세밀하게 조절해야 되죠. 

 

> 어설프게 '비판과 헤아림'을 한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매우 곤란해지겠죠. 사실 우리는 그저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대접을 하려 하는 것일 뿐이랍니다. 우리에겐 어떤 경험이 있습니다. '비판과 헤아림'을 통해 어떤 일깨움을 받았을때에, 우리는 큰 슬픔을 느끼기도 하지만, 커다란 깨달음도 함께 얻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좋은 섬김을 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섬김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느낌을 기억하니까요. '비판과 헤아림'은 그저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랍니다. 

 

> 히려 이 섬김으로 인해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그렇게 확인하기도 하죠. 예수님께 배운 사랑을 형제에게 실천하는 것이죠. 사실 예수님의 섬김은 매우 세련되어 보입니다. 가룟유다에게는 '네가 말하였도다'하였고, 그에게 떡을 찍어주시며 '네가 나를 팔리라'하십니다. 또한 주를 위하여 굳이 목숨을 바치겠다 하는 베드로에게는 '네가 오늘밤 닭 울기전에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하십니다. 잘보면 '비판과 헤아림'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이를 성공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형제를 그 죽음에서 구원한 것이 아닐까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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