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_img4.png              
 
 

세례요한의 섬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주장사 댓글 0건 조회 1,513회 22-02-17 17:30

본문

 요한의 제자들이 돌아간 후에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씀하시려고 한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이르시길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려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 나은 자니라' 하신다.


 또한 이르시길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하신다.


 예수께서는 단정적으로 여자가 낳은 자중에 세례요한이 가장 크다라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보다도 모세보다도 다윗보다도 세례요한이 크다는 말인 것인가. 그런데,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러한 요한보다 크다라고 또한 말씀하신다.  


 여자가 낳은 자중에 요한보다 큰자가 없는데, 어떻게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클 수 가 있는 것일까? 두 문장은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거기에 어떤 힌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큰 자와 작은 자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요한을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라고 앞서 말씀하셨다. 세례요한은 어떻게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였을가. 그것은 아마도 물세례를 준 것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 앞에 자기 자신을 보내 물세례를 주게 하였다고 요한 본인이 이야기 한다.    


 세례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외친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에게 나아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고백하고, 이제부터는 예전 모습대로 살지 않게 다고 다짐하며, 물로 세례를 받는다. 물로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죄인된 옛 사람이 죽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요한이 외치길,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내 뒤에 오시는 그이는 성령으로 세례를 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믿음을 시작하는 이들은, 처음에 예수께서 자신의 죄를 지시고, 자기 대신 죽으셨음을 믿고, 고백한다. 여기에서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게 되고, 성령의 인침을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서, 영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로 보건대,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는 행위는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은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모든 믿음을 가진 자는 세례요한의 물세례로 부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을 보내사 물로 세례주는 것을 허락하셨다. 모든 믿는 자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직접적으로 받지 않더라도 말이다.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요한의 물세례라는 말이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죄인된 자신이 죽었음을 인정하는 것 말이다.

  

 예수께서 이르시길, '세례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노니 침노하는자는 빼앗느니라' 하신다. 세례요한의 때라는 것은 시간적 의미가 아닐 것이다. 이는 세례요한의 물세례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세례요한의 물세례를 받은 자야지만이,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는 자만이 천국을 침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을 침노하여 빼앗는 모든 자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은 것이라 하겠다. 이는 천국에 들어간 모든 이들이 요한의 섬김을 받은 것이기에,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것이 세례요한의 섬김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