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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5) 충성 된 종과 악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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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긍휼 댓글 0건 조회 691회 23-06-1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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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5)

 
  
 
예수님은 이처럼 오실 그날에 예비하여야 함을 강조하셨다. 충성된 종과 악한 종이 어떠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에 대해 말씀하시며 말이다. 이어 종들에게 그 재능대로 그 소유를 맡기는 더 자세한 비유로써 말씀하신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우선 종들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본다면 이 비유의 대상이 일반적인 성도가 아닌 하나님의 종을 일컫는 것은 자명하다. 종들에게 일을 맡기시고 또한 그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는 것으로 보아 말이다.
그런데 이 중 두 종은 착하고 충성 되었으나 나머지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은 하나님의 종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모습이다. 그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두렵다고 말하면서도 되려 주인을 비난하며 당당해 보이기까지 한다. 또한 주인이 그러한 자라고 생각했다면 주인의 말대로 왜 취리하는 자들에게 맡기지 않고 땅에 묻어두었단 말인가?
결국 그는 한 달란트 마저도 빼앗기고 내어 쫒겨 울며 이를 갈게 된다.
 
주인은 종들에게 각자 그 재능대로 소유를 맡기셨다. 이는 곧 그 능력에 대한 인정과 신뢰의 증명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결과로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겼다. 금 한 달란트를 말이다.
이 없는 자는 무엇 때문에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기고 있는 자는 되려 풍족해진단 말인가?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듯이 그저 재능에 관한 말일까? 이는 마치 그저 빈익빈 부익부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하다. 처음부터 타고나지 않는 이상 더 나아질 수 없다는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있는 것은 그 재능, 능력, 혹은 신뢰 또한 받은 것은 그 소유, 곧 하나님의 일, 어린 양들 의미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앞선 이야기에서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준 착한 종이 맡은 바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악한 종이 없는 것이 정말 재능이었을까? 그가 재능이 없고 그로 인해 맡은 소유가 적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일까? 이 악한 종이 혹 재능이 많아 금 다섯 달란트를 맡긴 바 되었다고 한들 다른 결과가 있었겠냐는 것이다.
그가 만약 두 달란트를 받은 다른 종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본인의 최선을 다하여 맡긴 한 달란트를 두 달란트로 남겼다면 그 또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평가받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혹은 남기지 못했더라도 최선을 다한 진실된 모습을 보였더라도 혹시 알겠는가. 주인이 그를 칭찬하였을지 말이다.
결국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재능이나 달란트의 양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인이 그 종들에게 소유를 맡기고 떠나는 것은 마치 투자의 개념에 가깝게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는 투자라기보다는 오히려 후원에 가까워 보인다. 그의 재능을 펼치고 시험할 기회를 주듯이 말이다. 주인의 목적은 그 소유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종은 이를 생각지 않고 주인을 그저 자신을 착취하고 이용한다고만 여기는 듯하다. 그는 왜 이런 착각을 하는 것일까?

악하고 게으른 종은 어리석다는 말이 사용되지 않는다. 그가 부족한 것은 충성심이다.
그 주인에 일에 참여할 의지가 없으며 그저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만 보여준다.
이는 대표적인 삯꾼의 모습이라 볼수 있겠다. 그의 가치관은 삯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애초에 주인에 대한 마음이 없기에 그 뜻도 헤아릴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뿐이다.
그렇기에 그는 주인이 그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한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 본인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대체 그를 종 삼을 가치가 있겠는가. 주인의 입장이라면 말이다. 그는 게으르고 충성스럽지 않았다. 또한 악한 마음으로 주인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러므로 그에게 맡겨진 어린양들은 아무 변화도 성장도 할 수 없다. 그저 방치되어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했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주께 책망받을 수 있다. 그가 종이라면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말이다. 그렇기에 이 무익한 종은 그 길로 맡긴 바를 빼앗기고 내쫓기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종들에게 맡기시는 일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전지전능한 하나님께서 설마 일손이 모자라 그런다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전에 포도원에 비유에서 말했듯이 그들에게 어린양들을 맡기심은 오직 종의 성장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여 즐거움에 참예하기를 원하셔서 일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진정 충성되고 지혜 있는 마음을 품는 것이 아닌, 욕심으로 인해 진실에 눈이 가리워져 악한 마음을 품고 게으른 종이 됨으로 임하실 그날에 외식하는 자의 율에 처해지길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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