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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첫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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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긍휼 댓글 0건 조회 2,624회 17-06-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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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첫 살인

 
 
 
 첫 살인. 가인과 아벨에 대한 이야기 그 중 가인에게 초점을 맞추어 읽어보았다.
 가인은 왜 아벨을 죽였는가.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 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받아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가인이 분해하고 안색이 변하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고 하신다.
 
가인은 왜 그렇게 분함을 금치 못했던 것일까. 또한 애초에 제사라는것은 언제부터 드린 것이었으며, 누가 생각해낸 것이란 말인가. 주께서 말씀해주신 것이었을까?
성경을 보면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후에 아벨도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드렸다는 말이 나온다 둘이 동시에 드리기 시작했거나 가인이 먼저인 것이다.
그럼 제사를 처음 생각해낸 것은 아벨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이거나 가인이 생각 해낸 걸 수도 있는 것이다.
가인 입장에서는 그런 아벨이 자기와 무엇이 다르냐며 분해할 수도 있다.
가인도 여호와를 섬기고 선을 행하려 노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마음으로부터 원했던 것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환경적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 외에의 선택지라고 할 것이 없었기에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가인은 선을 행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겨내려는 의지도 약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
 
여기서 특이한 점은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말투가 참 애매하다 죄를 다스려라 라는 단순한 충고가 아니라 다스려야만 할 것이다. 라는 뜻으로 보아야만 한다.
하지만 결과, 가인은 죄를 다스리지 못했다. 주께서는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말씀하신 걸까?
사람들은 원하는 게 있을 때 말로써 표현하면 이루어 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입 밖으로 내어 말하는 관습이 있다. 하나님도 가인이 죄를 다스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기에 권고나 명령이 아닌 '될 거야' 라는 식의 어법을 취하신 게 아니셨을까? 어쩌면 가인에게 '죄' 라는 것에 대한 존재를 경각시키시고 그에 더욱 저항해 뿌리치기를 바라셨는지도 모른다.
 
가인은 이 이후에 아벨에게 가서 고한다고 나와있다. 직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가인은 이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고 아벨을 만나러 간 것일까.
흐름만 놓고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듣고 아벨에게 갔다는 걸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반성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나 그 후에 가인은 아벨을 들에서 쳐 죽이고 만다.
그렇다면 대체 둘은 무슨 얘기를 나눈 것일까.
 
아벨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지만 하나님이 아벨을 선하게 보셨다고 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아벨은 선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였을지 모르지만 그 선함과 올바름은 가인에게는 오히려 찌르는 가시가 되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안좋은 마음을 품었다가 그걸 돌이키면 상대방에게 가서 말을 내가 이러이러 했었다 고백하듯이 가인도 자신이 품었던 생각과 그 반성의 뜻을 보고하고자 아벨에게 가게 되었다 보자.
가인은 내심 아벨이 그런 마음에서 돌이킨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가지고 말을 꺼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벨은 가인이 원했던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벨이 옳은 말을 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형인데 라는 등의 여러 가지 마음이 얽혀 다시 안 좋은 감정이 올라오고 제어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대화를 하러 들에 있는 아벨을 찾아가지만 이번에는 참지 못하고 아벨을 쳐 죽이고 만 것이다.
 
충동적으로 아벨을 죽이고 만 가인은 몹시 두려움에 떨며 괴로워한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양심의 소리,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것이다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있느냐"
가인은 두려움에 빠져 혼란스러워하며 과잉 반응을 보인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
 
그런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그리고 농사를 하는 가인에게 땅을 갈아도 효력을 얻지 못하며,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고 하신다.
 
땅에서부터 아우의 핏소리가 호소하고 그 아우의 피를 받고 땅에게 저주를 받는다.
왜 하필 땅에 대해 그렇게 관련지어 강조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가인이 농사꾼이여서 그런 걸까?
땅을 피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가인은 자신의 벌이 너무 중하며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라고 한다 
(왜 가인은 자신이 죽임을 당할 거라 생각했을까? 아무리 죄를 범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허락없이 누가 두려워서
보장되지도 않는데 함부로 살인을 저지르겠는가 직접 죽여봐서 간단히 죽을 수 있다는 걸 경험해봐서 그런지
자신도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걸 몸소 느낀거 같아서 더 두려워 한거 같다)

사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고 하듯이 아벨을 죽인 가인을 하나님께서 죽이신다 하셔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땅을 떠돌게 하셨으며 징표까지 주시며 가인을 살게 하신 걸까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떠돌며 살아가면서 뭘 하길 바라신걸까 
이게 정말 벌이였을까? 어쩌면 가인에게 주어진 회개를 위한 또 다른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사실 가인의 첫 살인의 중점을 두고 읽으려고 했는데 의식을 하고 읽지 않으면 모르겠을 정도로 첫 살인의
의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첫 살인 보다는 가인의 감정선 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냐는데에 대해 더 
포커스를 맞추고 읽게 되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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