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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엘과 예수님의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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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긍휼 댓글 0건 조회 2,600회 19-02-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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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엘과 예수님의 첫 만남

 
 
 

 

 

나다나엘은 어떤 자였을까?
요한복음에서는 1장 마지막에 나다나엘과 예수님과의 만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빌립이 예수님에 대해 알고서는 바로 나다나엘에게 가는 것을 보면 나다나엘은 평소 빌립과 같이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빌립과의 대화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라는 말을 보아 평소 성경에 대해 많이 읽고 연구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리하여 빌립은 직접 와서 확인해보라는 듯이 나다나엘을 예수께로 데려간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오는 것을 보신다. 그리고서는 굉장히 후한 칭찬을 하신다.
다른 이들에게 그리스도라 불리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일단 다시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은 이 말씀을 듣고 무슨 충격을 받았던 것일까?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굉장히 공손한 말투일뿐더러 처음의 의심은 온데간데없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서 인정하며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듣고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심지어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신다. 예수님께서 보이시리라 하신 일은 단번에 믿기 힘들 정도로 영광스럽고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할 수 있을 만한 일로 보인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자신을 믿고 있는 나다나엘에게 왜 이런 큰 일 마저 보리라 하신 것일까?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에는 항상 의도와 목적이 있으시다. 나다나엘에게 처음부터 칭찬을 하신 일도 다르지 않다. 물론 그가 정말 신실된 삶을 살아왔기에 그리 말씀하신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도 아니다. 하지만 아직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 아무 행동도 보이지 않았던 나다나엘에게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단순히 칭찬하는 것 외에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 그럼 그 의도란 무엇일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잘 떠올려보자 나다나엘을 보았다 하셨고 그 말을 하므로 믿느냐고 물으셨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독생자로서 세상에 내려오시지 아니하였나.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에 이르리라 하셨다. 이러한 일들과 나다나엘과의 대화의 결과를 봐서는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증명하여 믿게 하려고 하신 것이 1차 적인 목적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것뿐만이 아니였던 것이다.
나다나엘은 에수님의 단 두 마디만으로 그를 믿게 되었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그리 강렬히 흔들고 꽂히게 했던 것일까?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이루어진 일은 나다나엘이 참 이스라엘이며 속에 간사한 것이 없는 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게 무슨 일이었겠는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렇듯이 기도를 하든 경을 읽든 하나님을 생각하든 그는 그의 믿음을 증명하는 모든 일들을 그곳에서 했을 것이다.
믿음을 이루려는 자에게 있어서 그에 대한 주의 인정은 가장 바라는 일임에 틀림없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나다나엘을 알았기에 그가 가장 원하는 말을 준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나다나엘에게 정확하게 꽂혀들어갔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바를 내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으로써 인정받아 얻는다면 어찌 그를 믿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보다 더 나은 것을 바라셨다. 그렇기에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라고 물으시는 것이다. 나다나엘에게 앞에 그 대화는 굉장히 충격적인 것이었겠지만 침착히 생각해보면 그 말들은 예수님이 아닌 나다나엘을 속이고자 하는 거짓 선지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라 하셨다. 그렇기에 나다나엘을 시험하였으나 예수께서 바라시던 것보다 너무 쉬이 믿어버린 것이다. 예수님은 그 뒤에 몇 차례의 대화나 증명을 준비하셨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원하던 바 보다 쉽게 받아들인 나다나엘을 되물음으로써 지적하시고 그런 말이 아닌 거짓 선지자들 따위는 흉내 낼 수 없는 이 큰일을 봄으로 나를 믿으라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나다나엘을 시험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의 숨겨진 의도이며 이렇게 거짓 선지자를 경계하라는 것이 나다나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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