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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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프다르시아 댓글 1건 조회 1,963회 20-09-12 09:54본문
욕심이란 무엇일까?
내가 보기엔 욕심은 인간 본성의 근간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이 욕심은 순수한 에너지로써 모든 원동력이 된다.
문제는 그 욕심의 방향이다.
그 욕심이 돈을 향하거나, 여자를 향하거나, 명예를 향하거나,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역사를 보면 인간에겐 이를 통제할 완벽한 사회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결과물을 얻는다면, 과연 행복할까?
행복은 이와같이 상대적이다.
다른 사람 보다 더 가졌을 때, 우월감을 느끼고 행복해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더 가진 자 앞에서는 불행할 뿐이다.
이로 인해 역사에는 많은 전쟁과 착취와 불의가 있어왔다.
이에 불교에서는 이 욕심을 모든 고통의 근원으로 간주하고 이를 통제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삼았다.
그러나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
욕심을 내려 놓으면, 그 자신은 죽은 것과 같이 느껴질텐데, 고통을 내려놓는 댓가로 아무것도 감각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될 뿐, 어떤 동기가 주어지면 전처럼 불같이 욕심이 일어나는 휴면 상태와 같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보이신다.
욕심의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자원이 유한한 물리적 세계 속에서 제로섬 게임을 함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에 대한 욕심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안타깝게도 아무나 원하는 것이 아니다. 원한다고 모두가 진정 원할 수 없다. 이것의 가치를 알아 그것을 진정으로 원해야만 다른 모든 욕심보다 더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 욕심은, 아무리 강해도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 더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돕기까지 한다.
그러나 앞에서도 얘기했듯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세상은 고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인간은 영원히 만족할 수 없도록 지음 받았다. 얻은 하나에 영원히 행복해 할 순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로인해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입장에선 영원히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테지만, 세상에는 이로인해 지옥이 펼쳐진다.
인생중엔 불행만이 가득해지는 것이다. 고기 먹어서 행복했지만, 고기만 먹어서 다시 불행지는 것 처럼 말이다.
이로써 세상은 하나님께 나아오게하는 역할 만을 할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욕심이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욕심이 없는 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찍 포기했을뿐....
그렇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을 보면 그렇게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것이 아니라 얻을 수 없어서 포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성장하게 됨으로 이런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과연 영원한 것을 원하여 달음질하겠는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이런 것들을 더 맛보고 누리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겠는가 말이다.
혹 믿음이 없어 (전에 세상에서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욕심을 포기했던 것처럼) 영원한 것을 포기하고 안주하려는가?
반성해 본다.
2020년 9월 12일 토 오전 9:01 일기
댓글목록
스톤페이스님의 댓글
스톤페이스 작성일욕심과 믿음은 사실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욕심을 버리면 믿음마저 버릴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러므로 욕심이라 부르든 믿음이라 부르든 그 중심에는 그저 자신의 마음만이 있을뿐 입니다. 그 마음으로 진리를 믿으면 믿음이 그 마음으로 거짓과 허상을 믿으면 욕심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