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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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프다르시아 댓글 0건 조회 1,088회 22-07-06 20:10본문
나는 어릴 때 부터 겸손에 대해 훈련 받았던 것 같다.
내가 고개를 들면 부끄럽게하는 일들로 겸손할 수 밖에 없도록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인가? 아니면 자학하기 좋아하는 내 성격에 의한 것인가?
누군가를 가르치면 나는 이것을 가르칠 만큼 자격이 충분한지 테스트 받고, 책망하면 같은 책망을 받고, 정죄하면 같은 정죄를 받는다. 또 형제에게 답답한 마음에 독한 말을 하면 다른 형제에게서 독한 말을 듣게 된다. 이로써 나는 항상 내 모습을 살피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야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겸손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겸손하지 않은 자는 천국에 갈 수가 없다.
천국엔, 어쩔 수 없이 성장한자와 그러지 못한자가 같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성장한자가 교만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그곳이 과연 천국일까? 그러므로 이 겸손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에게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어떻게 교만해지는가?
지식은 교만을 낳는다는 말을 안다.
많은 지식을 소유하게 되면 어떤 시각을 얻게 되고, 이것은 달라진 시각으로 인해 또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지식을 얻은 자는 그렇지 못한 자들의 어리석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상대적 우월감을 갖게 된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어떻게 겸손하실 수 있을까? 하나님으로서 어떻게 비천한 사람을 사랑하실 수 있을까? 어떻게 권능으로 멸하지 않고 말씀으로 가르치실 수 있을까? 사단의 교만은 이해하기 쉬우나 예수님의 겸손은 이해하기 매우 힘들다.
혹시 겸손을 가능케하는 것이 사랑일까?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겸손하지 아니한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훈육하고 위해서 애쓰지 않는가.
사랑하지 아니하는 책망은 비난이 되고, 사랑치 아니한 가르침과 섬김은 교만하게 되어 상대의 자존감을 낮추고 낙심케 만드는 것 같다.
또, 교만하게 되는 이유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또 그 앞에서 이것도 저것도 하게될 때에 어찌 교만할 수 있을까? 눈을 돌려 사람을 보고 그들의 마음을 먹으면 그것을 먹고 죽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보며 자기의 낮음과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열심을 내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낮은 자들을 보고 우월함에 빠져 교만하여지고 그들의 마음을 먹으며 그렇게 군림하게 될 뿐이다.
2021년 8월 26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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